2009년 3월 9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배아줄기세포의 규제완화 방침은 미국내외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바티칸은 재빨리 반대의사를 표명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공정한 과학의 존중]이라 성명을 발표하였다. 실제로 미국은 이미 배아줄기세포 분야에서 주도적 입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연설은 줄기세포 연구와 그 응용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장악하려 하는 정치적 결의 표명으로도 보여진다.
또한 신형의 만능 세포(iPS 세포)를 혈액으로부터 만드는 것에 일본 동경대 의과학 연구소 나카우치 교수 연구팀이 성공했다. 사람의 iPS 세포는 주로 피부를 잘라내 만들지만, 앞으로 채혈로도 제작이 가능하게 된다면, 환자의 부담이 훨씬 줄어든 재생 의료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성과는 2009년 3월 5일부터 열리는 `일본 재생 의료 학회`에서 발표된다. iPS 세포는 환자의 세포로부터 만들 수 있어, 거부반응이 적은 재생 의료로서 관심을 받고 있다. 환자의 세포는 보다 간단하게 입수할 수 있는 편이 좋은데, 피부 세포는 바늘을 사용해 채취하기 때문에 출혈성 혈액 질환 환자나 아이에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채혈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부담이 적어 손쉽게 세포를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iPS 세포를 제작하는 방법에서 외래 유전자를 도입하는 데에 사용되는 종래의 바이러스 유래 벡터가 아닌 플라스미드를 이용한 방법이 최근에 보고된 바 있다. 2009년 3월 27일자로 미국의 저명한 과학잡지인 “Science”의 온라인판 속보 (Science Express)를 통해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제임스 톰슨 (James A. Thomson) 박사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성과에 따르면, 비바이러스성 벡터인 비삽입성 에피솜 벡터 (non-integrating episomal vector)를 이용하여 사람의 iPS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음은 물론, 외부로부터 인공적으로 삽입시킨 유전자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한다. 톰슨 교수는 2007년에 일본의 iPS 세포의 창시자인 야마나카 교수와 동시에 사람의 iPS 세포를 제작하여 발표한 바 있는 연구자로써, 이때 최초로 제작된 사람의 iPS 세포는 바이러스성 벡터를 이용하여 4종류의 필수 유전자를 체세포에 도입함으로써 제작되었다. 그러나, 이 iPS 세포의 경우 바이러스에 의한 부작용 및 삽입된 4 종류의 유전자가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완성된 iPS 세포의 내부에는 도입된 유전자가 전부 소실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위의 연구 성과는 재생의료에 사용이 가능한 보다 안전한 iPS 세포의 제작을 향한 개량 법으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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