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김명현 회장 인터뷰
“바이오 제약 산업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김명현 회장(사진)은 협회가 바이오 제약산업에게 있어 문제 해결형 협회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명현 회장은 구체적 추진 사업으로 정부·업계 간 대화 채널 개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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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업계는 각각의 기업들이 가진 의견이나 고민을 정부에게 전달하기가 힘든데 반해, 정부는 정책 홍보나 방향성을 각각의 기업에게 일괄적으로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협회가 정부와 업계 중간에서 소통하는 통로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의 주요 사업으로 제품 인허가 과정 지원도 들었다. 제품이 인허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제품화까지 갈 수 있도록 컨설팅 해주는 것.
김 회장은 일반 컨설팅 업계가 아직 정립이 안 돼 있는 상황을 들며 인허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제품 인허가 프로세스를 수행할 능력이 되지만 그럴 능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제품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밝혔다.
기업에게 있어 시간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바이오 제약 기업들은 인허가 과정에서 줄어드는 시간이 곧 매출로 직결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결국 협회는 바이오 제약 기업에게 문제 해결형 협회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 밝혔다.
바이오 제약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이러한 협회의 전략은 김명현 회장이 생각하는 바이오 제약 산업의 미래와 맞닿아 있다.
김 회장은 "이젠 단순히 각각의 기업이 물건만을 파는 시대가 아닌 각각의 기업, 협회, 정부 등등의 환경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시스템, 즉 바이오 제약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할 때 투입되는 금전과 인력, 시간을 한 회사가 모두 담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각 기업이 자신들의 특징을 살려 포지셔닝 한다면 상호 유기적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김 회장은 우리나라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선진국 기술력에 근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능력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 제약 산업 생태계에서 협회는 복덕방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줄기세포 신성장동력 중점산업 육성 방침 등 바이오 제약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이에 발맞추어 협회도 앞서 얘기한 수행 사업과 전략을 통해 미래 국가 성장 동력 산업의 한 축이 될 것이라 다짐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국민 누구나 바이오 제약 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인식하도록 바이오 제약 산업의 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김명현 회장은 2005년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 국장,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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