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원샷' 유전자치료제 더 많아진다..'치료 비용'에 엇갈리는 시선 [전문보기]
일회성 치료는 장기치료보다 비용효과적, 새로운 접근 방법 필요
박으뜸 기자 ㅣ 2019-07-05
'유전자치료제'는 쉽게 말해 결핍 및 결함 유전자를 교정해 질병을 치료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5년 내에 15개에서 30개의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이 등장할 것이라 예견했다.
이미 제약사들의 R&D 계획에 유전자치료제가 대거 포함돼 있고, 이미 매년 한번의 투약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원샷 치료법(One shot cures)`이 등장하고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에 따라 유전자치료제는 2023년 44.02억달러(약 5조원) 규모가 예상될 정도로 크게 성장할 분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 유전자치료제를 놓고 '비용'에 대한 타당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다`, SMA(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졸겐스마`, 블루버드바이오의 수혈 의존성 베타-지중해성 빈혈(TDT) 환자용 유전자 치료제 `진테글로(Zynteglo)`는 이미 억 단위의 치료비용이 든다.
물론 이와 같은 유전자치료제들은 평생 치료가 아닌, 일회성의 치료만으로 질환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 예로 졸겐스마는 한번 투약에 23억원 수준이지만, 평생 치료를 요구하는 경쟁약 스핀라자를 10년 동안 투약하는 비용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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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전자치료제 비용이 너무 높다고 비판하는 이들의 의견도 강력하다.
이들은 유전자치료제를 사용하려는 환자들이 늘어날수록, 급여 시스템은 붕괴되고 전반적인 의료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 경고했다.
이들은 유전자 세포치료제의 가치를 책정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이 아닌 별도의 `새로운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출시된 유전자치료제들은 선불금이 아니라, 치료의 임상 효과와 연계된 결과 기반의 지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가치 기반(Value-Based Agreements)`에 따른 보상 방법이 있다.
이는 치료제가 정해진 기간에 목표 결과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비용을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분할 상환 지급 모델(Amortized Payment Models)`은 개발사들에게 충분한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의료 예산에 대한 단기적 영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럭스터나'를 개발한 스파크 테라퓨틱스도 Harvard Pilgrim과 함께 가치 기반 할인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단기 유효성(30~90일) 및 장기 지속성(30개월) 등의 성과기반의 계약 모델을 유지중이다. 그리고 수년에 걸쳐 럭스터나의 치료비용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계획도 선보인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증상에 대한 만성적인 치료는 우리 의료 시스템의 표준이 돼 왔으며, 이 제도 하에 신약에 높은 비용을 계속 지불하고 있다. 그렇다면 원샷치료법에 따른 장기적인 가치와 비용 절감은 왜 부정적일까? 유전자치료제는 계속해서 출시될 것이고, 이제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최선의 지급 구조를 결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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